히라노 게이치로

한반도평화선언 1002
「朝鮮半島の平和の維持は、韓国、北朝鮮両国にとってのみならず、東アジア、延いては世界全体にとっても極めて重要です。私たちには、それぞれの立場で、戦争のない世界を実現する責任があります。対立と分断が煽動され、戦争が未だ絶えることのないこの世界で、高邁な平和の理想を掲げ、連帯することを決して断念してはなりません。一人の人間の命の尊さを考え抜くことこそが、暴力への抵抗の足場となります。1953年7月27日の朝鮮戦争停戦協定から70年を経て、皆さんと共にこの思いを強くしています。  
小説家 平野啓一郎」


한반도 평화 유지는 한국과 북한 양국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 전체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에게는 각자의 입장에서 전쟁 없는 세계를 실현할 책임이 있습니다.
대립과 분단을 부채질하여 전쟁이 끊이지 않는 이 세계에서 평화의 이상의 기치를 높이 올려 세계가 연대해야 합니다.
그것을 결코 단념해서는 안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이 얼마나 고귀한 지를 깨닫는 것이야말로 폭력에 저항하는 발판이 됩니다.
1953년 7월 27일 한국전쟁 정전 협정 이후 70년이 지난 지금, 여러분과 함께 이 생각을 강하게 갖습니다.  
소설가 平野啓一郎(히라노 게이치로)






작가소개
히라노 게이치로 (1975년생)
Keiichiro Hirano ,ひらの けいいちろう ,平野 啓一郞

1975년 아이치현에서 태어나 후쿠오카현에서 자랐다. 교토 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했다. 열네 살에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에 깊은 충격을 받고 문학 독자가 된 그는 열일곱 살에 첫 소설을 탈고했고, 등단 전까지 세 편의 습작을 더 썼다. 한신 아와지 대지진과 지하철 사린 사건, 세기말적 붕괴의 분위기 속에 문예지 《신초》에 『일식』(1998)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이듬해 아쿠타가와상을 수상, 이어 『달』(1999)과 『장송』(2002)을 출간하면서 ‘낭만주의 3부작’을 완성한다. ‘낭만주의 3부작’에서 거대한 과거의 시간을 탐색하던 작가의 시선은 서서히 현대로 흘러가, 개인의 문제에서 기술과 문명사회에 대한 성찰로 확장된다.
세계관과 인간관의 근본적인 재정립이 요구되는 격변하는 세계에서,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한 네 편의 장편소설-『결괴』(2008), 『DAWN』(2009), 『형태뿐인 사랑』(2010), 『공백을 채워라』(2012)-을 통해 그는 다시금 ‘현대의 소설가’로서 강렬한 존재감을 문단 안팎에 떨친다.
그는 등단 20주년에, 타인의 삶을 살았지만 타인의 죽음을 죽지 못한 남자에 대한 소설 『한 남자』(2020)를 집필한다. 이는 제70회 요미우리문학상을 수상하고,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는 등 많은 인기를 얻었다.
항상 현대를 직시하고 ‘모든 표현은 시대와 함께한다’는 것을 천명하며 소설가로서 자신의 변천을 예민하게 의식해온 히라노 게이치로. ‘미시마 유키오의 재래’라는 찬사와 함께 강렬하게 문단에 등장해 현대 문학사의 중심에 자리했던 그는 자신의 작품이 나아갈 지점을 정확히 설정하는 작가이다. 등단 당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아속절충의 의고체에서 변신을 거듭하여, 현대의 문제를 다양한 화법으로 풀어내는 한편 문학의 밀도를 유지하면서 문학 팬이 아닌 사람에게도 가닿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며 독자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