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초롱처럼피어반기는01(이름없는공연 삼일포2007)

신영철 1007


삼일포.단풍관 모래밭에서...
금강 초롱처럼 피어 반기는2007.09.26 21:39
예플러(yepler) [금강초롱처럼 피어 반기는]초연을 단풍관 아래 삼일포 호숫가에서
[비오는 날]과 [금강초롱]을 이어서 공연하였다.
[비오는 날]은 남측에서 여러 번 하였던 공연이어서 아주 편하게
하였지만 [금강초롱]은 초연이기도 하지만 지난번 금강산을 찾았을 때
삼일포 연화대에서의 공연을 떠올리며 하는 장면도 있지만 처음으로 하는
종이학 부분이나 첫 장면은 설레이기도 하지만 북측에서 한다는
떨림도 있어서 약간은 상기된 느낌이 있었는데 [비오는 날]에 이어서
[금강초롱]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처음 상기되었던 마음은
어느새 없어지고 여느 때 처럼 평상심으로 돌아왔다.
헌데 이상하게도[마술피리]장면에서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터지고
말았다.
바로 다음씬으로 넘어가야하는 축약된 공연이어서 애써 추스려서..
눈물인지 땀인지 온몸은 젖어있었고 30분이 꿈처럼 지났다.
공연이 끝나고 북측 분들의 진심어린 이야기들을 듣게 되어서 더 의미있는
시간들이었다.
'깊은 내면의 공연 잘 보았습니다'
'예술은 통한다' 는 얘기도 그림을 그리신다는 분이 전해주시고요.
이곳 남측에서 같이 동행했던 분들은 느끼지도 못하고 그저
의미있는 공연이지만 알아듣지 못하는 내용의 공연쯤으로
생각하시는 듯 보이던데...
뜻밖에도 통하는 사람들을 만나 행복했던 순간들을 느끼고
돌아왔다.
여기서 공연에 쓰려고 만들어간 사진들은 공연이 끝나고
관심을 보인 북측분들께 선물로 드리고 돌아와서
이번 금강산공연은 두 배로 더 의미있는 공연으로 남았다.
다시 돌아와 접하는 사람들의 이기심과 과잉하도록 사람에
진심을 몰라주는 현실에 가슴이 잠시 아팠지만..
남이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는 우리의 방식대로 대처하기로
합니다.
북쪽 금강산도 가는데 우린 돌아와서 우리땅 대추리도
마음대로 갈 수 없었다.
대추리가 보이는 곳 바라다 볼 수도 없는 처지가 슬프지만.......